안녕하세요 "아빠의 육아휴직" 입니다.
이번 글은 역시나 제가 기고했던 초등학교 1학년 독서, 이렇게만 하세요👍 / 수십만 원 아끼는 책육아 꿀팁! 전집은 빌려보세요 이 두 가지 글과 연계한 내용인데요, 작년부터 아내의 권유로 저희는 아이들을 재우면서 각자가 읽고 싶은 책을 각각 1권씩 정해서 글밥이 적은 건 1권을 다 읽고, 글밥이 많은 건 3장씩 읽고 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. 피곤한 날은 읽어주면서 저도 같이 잠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하루의 마무리를 뿌듯하게 할 수 있고 이제는 습관이 되서 잘 시간이 되면 알아서 책을 들고 침대에 누워 대기를 하고 저나 아내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빨리 들어와 책을 읽어 달라고 소리소리를... 그래도 행복합니다 :) 큰 아이가 1학년이 되면서 위인전을 읽히고 있는데 내용이 예전 저희가 클 때 처럼 딱딱하지 않고 스토리텔링처럼 되어 있어 아이도 재미있어 하고 동화처럼 읽기도 가능해서 책에서 마저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...
📘 위인전 읽는 아빠? 솔직히 나랑은 거리가 멀었다
예전의 나는 ‘위인전’ 하면 초등학교 도서관에 먼지 쌓인 책부터 떠올랐다.
"그건 공부하려고 읽는 책 아냐?"
"지루해서 아이들이 싫어할 텐데..."
나도 어릴 땐 억지로 읽었으니까.
그런데 8살 큰 아들의 한 마디가 나를 바꿔놨다.
“아빠! 이제 동화책말고 위인전 읽어주세요!
책은 역시 아빠가 읽어주시는게 좋아요!”
아이들이 아기였을 때는 아내가 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어줬었는데 동화책을 읽는 시점부터는
아이들이 느끼기에 내가 읽어주는 책이 더 재미있어진걸까? 라는 착각속에 열심히 혼자 역할극을 한다.
그런데 그 시간들이 단순한 ‘읽기’를 넘어서 함께하는 시간이란 걸 알게 됐다.
그날 밤, 나는 ‘아빠표 위인전 낭독’을 처음 시도했다.
🎙️ 서툰 낭독도 아이들에겐 추억이 된다
솔직히 예전 내가 읽던 위인전 같지 않고 동화책 같은 느낌이라 생각보다 나도 재밌었다.
인물 이름은 낯설고 긴 경우도 있었지만 최대한 인물의 느낌을 살리려 나름 애를 썼다.
그런데 아이들은 웃는다.
"아빠 목소리 너무 진지해요~!"
"왜 에디슨이 아빠처럼 말해요~ㅋㅋ"
낄낄대며 듣다가 어느새 조용해진다.
위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. 그 순간을 함께하는 아빠.
그게 진짜 교육이고, 사랑이란 걸 휴직을 하고서 부터 더욱 피부로 느꼈다.
📚 아이들이 좋아한 위인전 BEST 3
✅ 《우리 아빠 월트 디즈니》
미키 마우스의 아빠 '월트 디즈니'
어려운 상황에서도 미키 마우스 만큼은 지켜내며 애니메이션계의 선구자가 된 이야기.
월트 디즈니로 부터 탄생한 많은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'디즈니랜드'
"아빠! 우리도 디즈니랜드 가고 싶어요!"
✅ 《이순신의 작전이 궁금해!》
뛰어난 전술과 전략으로 왜군으로 부터 지켜낸 우리 바다!
거북선을 만들기위한 수 많은 노력의 시간들..
군사들을 이끌고,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리더쉽!
'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,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!'
✅ 《스티브 잡스가 만든 세상》
'어? 이거 애플! 아빠 엄마가 쓰는 휴대폰이랑 똑같은거 맞아요?'
'아빠가 쓰는 컴퓨터랑 이 책에 나오는 컴퓨터랑 다르네요?'
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지던 책이었다.. 꽤나 진땀 뺐다..
💡 위인전은 공부가 아니라, 대화의 시작이다
처음엔 책 읽는 시간이 그저 “읽어주는” 것이라 생각했다.
하지만 이제는 안다. 아빠 목소리로 들려주는 위인 이야기는
아이들에게 역사이자 감동이고 나에게는 아이들과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이다.
매일 밤 나는 묻는다.
“오늘은 누가 제일 멋진 사람이었어?”
형아는 진지하게 대답하고, 둘째는 막내 스타일로 엉뚱한 대답을 한다.
그 모든 순간이 참 사랑스럽다.
육아휴직 중인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에게 큰 도움되셨길 바랍니다.
대한민국 아빠들 화이팅!!